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네모난 프레임 속 빛의 파장과

월광月光을 닮은 동그란 이정표를 따라 걸음을 옮기면

매끄러운 곡선의 아름다움과

묵직한 원형으로 가득찬 공간을 마주하게 됩니다
.


반듯하고 일률적인 직선의 교차를 잠시 잊게하는

부드럽고 유연한 곡선의 향연은


.

마치 같은 것을 공유하며

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

현실과 예술의 경계와 닮아 있습니다

객석을 향한

가상의 벽을 의미하는

[제4의 벽] 을 허물기 위한

예술가의 기획처럼

이 곳을 방문하는 모든 이들이

고유의 분위기에 온전히 스며들어

현실에 대한 생각을 잠시 환기할 수 있는

'마음의 일광욕' 으로 유도 합니다


.

의도적인 멋이나 기교를 부리지 않아도

있는 그대로의 향기와 정취가 묻어나는

담백한 내러티브를 통해

어쩌면 생소하지만

어딘지 모르게 편안한

나긋한 조화로움을 이야기합니다
.

빛과 곡선 그리고
원형의 하모니로 이루어진 퍼포먼스, ARC -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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